제목
The Parks of Aomame
아오우메의 공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캐릭터 「아오우메(青豆)」에 영감을 받은 「아오우메의 공원(青豆の公園)」이 오카야마 시내에서 전개된다. 서로 연결된 이 공원들은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장소로, 아오우메의 조용한 갈등과 두 개의 평행 세계에 사는 복잡한 존재를 비추어낸다.
"오카야마 예술 교류 2025"는 오카야마의 도시 공간을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장소로 변모시킨다. 이 웅장한 프로젝트는 오카야마의 공공 공간, 잊혀진 장소, 시민 공원을 재구성하여 놀라움이 가득한 지도를 만들어 낸다.
이 예술 교류는 단순한 시각 예술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그 핵심에는, 독자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아티스트와 음악가, 건축가, 디자이너, 과학자, 작가, 사상가들이 전 세계에서 집결하는 "길드"가 형성된다.
이 다양한 멤버들은 오카야마를 유기와 합성, 생물과 인공물, 현실과 가상이 융합하는 실험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오카야마는 고찰의 장이 되며, 길드에 의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다른 순간과 형태를 접하게 되는 두 달간이 시작된다.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특별한 사건이 발생한다.
「青豆の公園(아오마메의 공원)」은 횡단보도가 무대로 변하고, 광장이 교류와 회상의 장소로 변모하는 야외 전시회이다. 일상의 왕래가 발견의 순간으로 바뀌고, 트리엔날레는 다양한 상상의 장면을 펼친다. 이 체험의 중심이 되는 것은 도심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연결하는 경로인 「아오마메의 길(青豆の道)」이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작고도 덧없는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으며, 도심을 순회하면서 가상의 이야기가 싹트고 발전해 나간다. 특정 장소에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도시 공간을 통해 성장하며, 사상과 체험이 서로 교차하고 융합되는 것을 촉진한다.
오카야마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 실험에 참여하는 존재 그 자체가 된다.
각 작품과 퍼포먼스는 오카야마의 도시 공간에 이야기의 층을 겹쳐 놓으며, 평행하는 현실이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보게 한다. 이야기의 교차점에서는 방문자가 도시 내에서 자신의 경로를 선택하며 여행을 진행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읽히고, 해석되고, 다시 쓰이는 텍스트와 같은 존재가 된다. 거리 표지판이나 건물 외벽, 공공의 아나운수멘트 발표가 가상의 요소를 반영하고, 도시의 실제 역사와 상상의 이야기가 뒤섞이게 된다.
시민과 방문객들이 모여, 오카야마 주민들의 꿈과 생각을 이 트리엔날레의 이야기로 엮어 나가게 될 것이다. 예술 이벤트와 일상 생활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가상의 서비스나 시간의 어긋남, 다른 역사를 새긴 명판이나 기념비 등이 실제 역사적 기념물과 융합하여, 거리 풍경에 새로운 역사가 새겨진다.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이는 분명히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